어두운 길 끝에 다다른 자여
인파들 속에 멈춰 선 자여
당신만을 위한 빛을
당신에게만 들리는 그 북소리를 듣고 있나요
웃고 있는 사람들 틈에서
굳어버린 듯 몸이 무겁고
뱉어버린 말들과 떠올랐던 생각과의
그 간극들을 생각하나요
보기보다 가까이 내가 있어요
떠날 때 입었던 그 옷을 입고서
그대 나를 알아보길 평안함 속에 머물길
한없이 변함없이 사랑할래요
그 누구보다 내가 그댈 잘 아니까요
한없이 다함없이 사랑할래요
항상 곁에 있을 수 없는 날 용서해요
떠나가는 사람들을 보며
쓴웃음 속에 또 하루를 살고
풀리지 않을 오해와 닿을 수 없는 간격에
스스로에게 돌을 던지나요
모든 것이 다 의미 없어요
그대가 없으면 무너져 내릴 꿈
내가 그댈 알아보길
평안함 속에 마주치길
한없이 변함없이 사랑할래요?
그 누구보다 그대 나를 잘 알잖아요
한없이 다함없이 사랑할래요?
항상 곁에 있지 못한다 해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