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 거닐던 동네 언덕길
해가 저물 때쯤에 아쉬웠던 잘 가란 말
너에게 전활 걸어 전하지 못한 내 마음 꺼내볼까

참 어렸던 그날의 나로 돌아가
다시 너에게 하고 싶었던 그 말

잊지 말아요 나를 잊지 말아요
우리 좋았던 추억만은 가져가요
기억해 줘요 나를 기억해 줘요
그대 떠나도 마음만 가져가요

난 너를 정말 사랑했을까
내 모든 걸 주어도 아깝지 않았을 만큼
이제는 후회돼도 모든 걸 되돌릴 수 없단 걸 알아

내 사랑이 너보다 많이 느려서
한참을 지나 그때의 네 맘 느껴

잊지 말아요 나를 잊지 말아요
우리 좋았던 추억만은 가져가요
기억해 줘요 나를 기억해 줘요
그대 떠나도 마음만 가져가요

나는 거기 있었고
너를 사랑한다 말했고
너는 그저 웃으며
Say you don't know what love is
모든 걸 주는 게 그땐 뭐가 참 어려웠는지
바보처럼

손 내밀면 닿을 수 있는 그곳에
언제나 네가 머물 줄만 알았어

이기적인 난 나밖에 몰랐던 난
이제야 알 것 같아 사랑이 뭔지를
나 같은 사람 이젠 모두 다 잊고 행복해 주길
그게 사랑일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