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아일 줄 알았던
철부진 줄만 알았던
마냥 어린 내가
벌써 이렇게 됐네

허나 삶은 쉽지 않아
모든 게 완벽한 그런 삶
동화책 속 헛된 꿈일 뿐

영원할 줄 알았던 사랑도 친구들도
각자 길을 따라 한 걸음씩 멀어져서
때론 서운하기도 해
하지만 남겨진 나는
수많은 추억에 감사하네

인생이란 마치 그 커다란 짐을
끌어안고 가는 소라게 같아
허나 내 등에서 사라진다면
가벼워져도 돌아갈 곳은 없지

행복의 반대말은 불행이 아닐지 몰라
별일 없이 산다는 게 불행한 건 아니듯이
행복하지 않음으로
부디 널 해치지 말아 줘
다들 그냥 사는 거니까

너의 노력들이 좋은 결실들로
맺지 못한 건 어차피 네 것이 아냐
결국 네 뜻대로 할 수 있는 건
운명 속에 끝없이 도전하는 것

모든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은 없어
네가 모든 이를 사랑할 수는 없듯이
홀로 보낸 Birthday도 Christmas도
Valentine도 다 괜찮아
다들 그러니까

I hope your life
will make more cents than your de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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