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여태 버리지 못한 것들은
전부다 제 2막으로
전부 포기하기 전에
좋아했던 음악이나 쉬지 않고 또 만들어
2막이 되기 전에 조금 무너지면 어때
너에게는 이 노래가 듣기 어때
똑같은 날 또 같은 밤
달라진 막 yeah
망가져버린 체력과 더 들어가는 나이 앞에
조바심에 잡아먹혀 고민 많던 나의 한때
UFO 컨덴서 스타킹 팝필터
먼지 쌓인 골동품 시작은 거기 있어
Jeezy와 내가 그려왔던 꿈은 그대로인가
삶에 지쳐 무언가 잊고 놓친 건 없나
빛나던 눈동자 별도 세던 밤
그 시절 무색하게 폐에 연기만 채워가
주저앉길 잠깐 역시나 크레센도
가져다 받친 모든 것들이 너무 억울해서
한 명이라도 더 내 음악이 닿기 위해
잠깐 숨 돌린 뒤 몇 시간이고 다시 비행
커버업에 고민 없이 털어 넣은 돈 천
역시 아직 다른 호사보다 음악이 먼저
무에서 시작했기에 0이 돼도 본전
것 봐 벌써 지워지기엔 아쉬운 족적. 도전
내가 여태 버리지 못한 것들은
전부다 제 2막으로
전부 포기하기 전에
좋아했던 음악이나 쉬지 않고 또 만들어
2막이 되기 전에 조금 무너지면 어때
너에게는 이 노래가 듣기 어때
똑같은 날 또 같은 밤
달라진 막 yeah
여전히 기억해 다 해낼 거라 믿던 나이 앞에
어쩌면 할 말이 많았을 때
가끔씩 추억해 보는 장면이 가득해
한달음에 달려왔지만 아직도 까마득해
로옐과 내가 그려왔던 꿈은 그대로인가
반짝거리는 걸 쫓아가며 줄여버린 잠
어리다는 말로 위안 삼아 굴러가던 발
이젠 나이 먹는다는 말 움츠려들지만
수많은 결번들 사이 쌓여가는 채무와
어른이 되는 게 무서운 서른 즈음
서툴기도 했지만 허투루
보내본 적 없는 내 챕터 1 청춘은 여전하지
먹구름 낀 하늘에는 비가 걷히겠지
또 기약 없는 낭만에 한없이 걷겠지
제 2막 커튼콜도 없이 이어가네
1막보다 더 힘차게 멀리 뛰어가길
내가 여태 버리지 못한 것들은
전부다 제 2막으로
전부 포기하기 전에
좋아했던 음악이나 쉬지 않고 또 만들어
2막이 되기 전에 조금 무너지면 어때
너에게는 이 노래가 듣기 어때
똑같은 날 또 같은 밤
달라진 막 yeah
합정, 신촌, 마포 다시 합정
몇 번씩 이사 다녀 내 형편에 월세 맞춰
Nuevo, RUBREW, 프로젝트 듀오까지
몇 번씩 붙었다 깨졌다 어쨌든 굴러가지
퍼즐과 승화 Walking On Air, COVER UP
뭐 하나 빠짐없이 날 녹여 가사를 적어
여기까지 1막, 잠시 불 꺼 커튼 닫고
다시 인사 올려 전부 다 제 2막으로
내가 여태 버리지 못한 것들은
전부다 제 2막으로
전부 포기하기 전에
좋아했던 음악이나 쉬지 않고 또 만들어
2막이 되기 전에 조금 무너지면 어때
너에게는 이 노래가 듣기 어때
똑같은 날 또 같은 밤
달라진 막 yea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