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하대도
영원할 때도
기억 못 해도 좋아
네가 너라서 난 좋았어

밀린 빨래들이 너무 많아
돌리다 말고 친구 놈 부재중 받아
어제 못 나가서 미안해 몸이 좀 안 좋아서
잠깐이라도 볼래 남는 게 시간이라서

반짝하고 빛나더니 사라진 가을바람 같아
마치 너와 똑같은 모습을 한

겨울 놈이 밉다
겨울 놈이 밉다
추위를 많이 타던
너보다 내가 아파

겨울 놈이 싫다
겨울 놈이 싫다
추위를 많이 타던
너보다 내가 아파

퇴근하고 들어오면 따뜻하라고
다 데워놨어 네가 좋아하는 파스타가 저녁이고
레드와인 어때 네가 보여줬던 걸로 챙겨놨어
맛있게 먹기만 해 해줄게 설거지도

우리 집은 아직 춥더라고 너네 집은 어떻더라고
알고 싶어서 꿈만 계속 꾸지 좋더라고
좋다 말고 깼어 깨고 나니 알겠어
여기는 정말 많이 덥더라고

반짝하고 빛나더니 사라진 가을바람 같아
마치 너와 똑같은 모습을 한

겨울 놈이 밉다
겨울 놈이 밉다
추위를 많이 타던
너보다 내가 아파

겨울 놈이 싫다
겨울 놈이 싫다
추위를 많이 타던
너보다 내가 아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