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답해 볼래 더러워진 내 손에
원하는 꿈을 잡을수 있어
나이를 먹은만큼 먹은 우릴 볼때
열일곱 담배 콜록였지 밤새
가사를 적느라 학교를 늦을뻔 공부는 멀리 갔네

남들 얘기 안들어 어릴때부터
남들보다 멀게 느낀 가족들 배울건
나만 믿어 내 눈에 구리면 가차없이 다 씹어
십년 넘게 꾸는 꿈과 가난 있어

술에 쩔은 노인들의 냄새
패배 파주를 가득 채운 연기는 매캐
그럼에도 꿈을 쫓아가야 한다는 친구와
현실을 직시해서 충고를 건내는 녀석 사이 어딘가

가지말라 말했어 내 시간들에게
가끔 조금만더 빨리 갔음 좋겠네
열일곱에 가졌던 다짐 여전히 내 속에
오랜만에 보는 걔도 결혼식에 온대

적지않은 나이 적은 생각들은 적이돼
우울과 함께한 20대 몇년이 걸렸지 널 잊는데
빛바랜 내 필름엔 웃는 모습
약봉투 쌓인 방이 제일 익숙해 나의 오늘

앞으로 가야만 올바르게 컸다고 할수가 있잖아
이제는 버리자 주변 사람들 떠나게 한 나약함
이 방한칸 나의 온 세상이야 fosho
햇볕이 안드는곳 저 건너편 신도시로

결혼 축하해 날씨는 추워도 모두가 행복한 날에
단정한 옷은 안어울리지만 기쁜 마음으로 갈게
우리가 진짜로 어른이 되고는 있나봐
오지말라고 손사래 쳐도 난 쳐다봐 시간만

가지말라 말했어 내 시간들에게
가끔 조금만더 빨리 갔음 좋겠네
열일곱에 가졌던 다짐 여전히 내 속에
오랜만에 보는 걔도 결혼식에 온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