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새벽까지 달려
어차피 돌아갈 곳은 없어
한 발이라도 더
내미는 게 나은 거니까 달려
멈추지 마 흐름을 만들어
바람을 느껴
좋아 앞이 안 보여도
일단 달리고 봐
막 달렸던 나
올바른 길이었었나
항상 같은 예술에 목을 맨 채
의자 위에서 버텼다
떨어질 수도 없는 삶과
위로 갈 수도 없는 현실에
갈팡 질팡하다 보니
벌써 어 에 40대가 되었다
이렇게 살아도 되겠지
이런 내 삶 괜찮겠지
내 마라톤의 결승선은
남과는 다른 것 같아
계속 뛰어도 되겠지
계속 달려도 되겠지
고민해서 뭐가 달라져
생수나 줘 계속 달리게

I need to run
We need to run
멈추지 마 Keep
Runnin runnin runnin runnin runnin yeah
Runnin runnin runnin oh
Runnin runnin runnin runnin runnin yeah
Runnin runnin runnin oh

마라톤은 말이야
목표가 있기에 달리는 거야
우리 인생에 목표가 없다면 말이야
넌 어디로 달리는 거야
아침에 일어나서 세수하고
이를 닦고서 라면을 끓여
그리고 정하는 거야
이룰 수 있는 오늘의 목표
하루에도 몇 번씩
주저앉고 싶을 때가 있지
최선과는 상관없는
결과에 익숙해질 때쯤
대충 살아가는 법도 알게 돼
보통은 그렇더라고
그렇더라도 난 보통이 아니니까
다시 신발끈 꽉 매
나이랑 상관없어
핑계 그만대 주저앉아
체력이 안돼 열정이 없어
닥쳐 어리광 소용없어 huh
한숨이 나와도 달려
숨이 차도 계속 달려
달리다 보면 알게 되겠지
인생이라는 걸

I need to run
We need to run
멈추지 마 Keep
Runnin runnin runnin runnin runnin yeah
Runnin runnin runnin oh
Runnin runnin runnin runnin runnin yeah
Runnin runnin runnin oh

인생사 살아보니까
눈치 볼 거 없더라
왜 남들의 기준에 맞춰
달렸는지 허무하더라
인생사 겪어보니까
혼자 결국 남더라
우리 가족을 지키며
살아가는 게 결국 성공이더라 yea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