흩어진 기억
이렇게 긴 어둠 사이로
너를 찾아내기 위해
비로소 손을 내밀어
흐려진 날들
아파해야 했던 내 모습 속에도
스치듯 숨겨진
너의 온기가 남아있어

운명을 거슬러
알 수 없는 길을 달리고
시간의 지평을 따라
희미한 시선을 쫓다
밀려드는 세상 속
가득했던 너의 목소리
이렇게 여기서 날 깨웠어

여기 반짝이는 너
그 모습을 바라볼 때면
불어오는 따스함에
웃음 짓는 걸

내민 손을 꼭 붙잡아 줘
아름다운 우리 만의 빛이
더는 슬픔으로 나뉘어
바래지 않기를

긴 미로처럼
반복되는 기다림 속에
너를 찾아내기 위해
가만히 눈을 감아도

저만큼 높이
머물러 있는 구름 별들 너머로
또다시 멀어진
너의 흔적만이 전해져

운명을 거슬러
알 수 없는 길을 달리고
시간의 지평을 따라
희미한 시선을 쫓다

밀려드는 세상 속
가득했던 너의 목소리
이렇게 여기서 날 깨웠어

모두 흩어진 후 에야
들려오는 바램들은
가슴속을 채우고

너란 희망에 붙잡혀
그려보는 i
지난했던 모든 것의 끝일까

여기 반짝이는 너
그 모습을 바라볼 때면
불어오는 따스함에
웃음 짓는 걸

내민 손을 꼭 붙잡아줘
아름다운 우리 만의 빛이
더는 슬픔으로 나뉘어
바래지 않게

거친 시간 속
잠시 나를 잃어도
지나가버린 꿈 상처 따위
돌아보진 않을래

함께 내딛는 걸음으로
포기할 순 없는 마음으로
너무나 소중한 날들을
또 지켜낼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