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에서 난 또 하릴없이
역으로 서두르는 너의 그 뒷모습에
눈을 떼지 못하고 소설 속의
주인공처럼 시시한 이야기를 쓰고 있어 웃고 있어
시들지 않는 네 생명력처럼
지지치도 않는 공상의 하루들도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어느새
다음 편이 궁금해지는 건 왜일까
흩뿌려진 꽃잎들 사이로 다가오는 슬로모션
그 순간에 물들고 싶어 I wanna see your smile
재현할 수 없는 오늘 마주 보고 있는 두 사람에겐
아무런 설명도 필요하지 않아
계속될 수 없는 내일도 새롭게 피어나는 꽃처럼
시간을 새기며 너를 만나러 나 달려갈게
아침의 틈새로 새어 나온
선명한 빛에 떠다니는 먼지처럼
정신없이 내 앞에 흔들리며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
흩뿌려진 구름들 아래로 다가오는 슬로모션
그 순간에 잠들고 싶어 I wanna see your smile
재현할 수 없는 오후 마주 보고 있는 너의 눈빛엔
아무런 설명도 필요하지 않아
계속될 수 없는 내일도 새롭게 피어나는 꽃처럼
시간을 새기며 너를 만나러 나 달려갈게
재현할 수 없는 오늘 마주 보고 있는 두 사람에겐
아무런 설명도 필요하지 않아
계속될 수 없는 내일도 새롭게 피어나는 꽃처럼
시간을 새기며 너를 만나러 나 달려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