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사랑을 정의해줘
내가 모르는 전부를 내게 말해줘
너 없는 곳에서 나 홀로 남겨지긴 싫어
이 사랑을 정의해 줘

내 맘에 비수가 되어 꽂힌 그날
넌 그때 왜 쉽게 날 떠났나
난 어쩌지 못하고 이리 앓고 있는데
어떻게 추억 한 점을 없애

또다시 돌아가긴 어렵단 걸 알아도
또다시 되돌릴 수 있는 것은 하나도
감정들이 앞섰던 싸움, 익숙해진 시간
긴 날 다 지나 한순간이 돼도 still alive

우린 최악과 최고를 함께 했어도
벌써 눈 감았다 뜨니 거리가 멀어
졌어 왜 미련이라 덮어 난 쉽게 못 버려
이런 내 감정 이기적이라 말아줘 넌

내게 사랑을 정의해줘
내가 모르는 전부를 내게 말해줘
너 없는 곳에서 나 홀로 남겨지긴 싫어
이 사랑을 정의해 줘

마지막까지 차라리 내게 넌
내일 따위를 바랐어야지
아님 우리가 남이 되어버리기 전에
날 내버려 두지 말지
그때 넌 뭘 했었는지
언젠간 떠올려봐
그때쯤엔 정리가 되겠지 그 정의

어차피 이렇게 될 거
시작도 안 할 걸 그랬었나 봐

난 네가 싫어하던 것들도
다 아직까지 기억하고 있는데
끝까지 혼자만 아프다 생각해
그만해 우리의 남은 추억을 없애

내게 사랑을 정의해줘
네가 아는 전부를 내게 말해줘
작은 미련도 남지 않게 내게 다 말해줘
우리 사랑을 정리해 줘

내게 사랑을 정의해줘
내가 모른 전부를 내게 말해줘
너 없는 곳에서 나 홀로
이렇게 남아있어
이 사랑을 정리해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