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아직도 말야
너의 이름에 또 오랜 기억을 꺼내
한발자국 뒤에 서서
바라보기만 했던
그 시절, 익숙하지 않던 맘
내 옆을 스쳐 가는 웃음이
또 하염없이 떠올라서
잠 못 이루던 밤
말없이 전해질까
머뭇거리는 날 봐
여전히 용기가 좀 없어 나
그대여
나의 하루가 되어주던
구름에 가려진 태양도
잔뜩 빛나던 그날
그저 변함없는 이 마음이
너에게 가 닿기를
그대여
나의 내일이 되어주리
참, 그때가 떠올라
친구를 부르던 그 예쁜 목소리에
무심코 뒤돌아보다
멈춰버리곤 했어
그 시절, 바보같이 뛰던 맘
시간이 한참이나 흘러도
내 기억에 남아있는 너는
그 모습 그대로인데
손끝에 가득 눌러 담은
이 노래에 기대어
두근대
이런 나를 알아주길
그대여
나의 하루가 되어주던
구름에 가려진 태양도
잔뜩 빛나던 그날
그저 변함없는 이 마음이
너에게 가 닿기를
그대여
나의 내일이 되어주리
써 내려가는
기억 속의 너를 만나게 되면
웃으면서 인사할까 혼자 상상을 해
계절이 가도
사라지지 않을 봄 같아
아주 예쁜 모습으로
용기 내고 싶어
그대여
내 하루가 되어주리
구름에 가려진 태양도
우릴 비출 수 있게
그저 변함없는 이 마음이
너에게 가 닿기를
그대여
나의 내일이 되어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