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하차해, 손잡이를 잡을 마음이 없어
이 막차는 방지턱을 못 넘어
희망을 하차벨처럼 눌러, 꾸던 꿈은 거짓 부렁
죽기 전에 먼저 죽어
천장에 밧줄을 목에다 둘러
오, 이걸 이뤘어
그럼 그 다음에 과제를 쥐어줘
숨 쉴 틈이 없어, 옆 사람처럼 숨 쉬려면
백 마디 말보다 목숨값이
설득력 있다고 숨이 막힐 지구를 못 따라가잖아
내일이면 다 사라지는 사는 가치를 다 치워
Never mind, never mind, never mind baby
Never mind, never mind, never mind
I was geeked out, X your emotion
넌 켤 거잖아 인스타, 내가 죽어도
스물 네 시간 뒤엔 잊어 다, 금붕어들
요 앞에 내가 했던 말, 다 신경 꺼줘
누군가 숨을 끊었다는 news
표정 찡그려 touch to view
손을 모아둔 이모지를 그려
진심으로 애도하는 듯
가해자를 찾지 스트레스 쌓이던 참이니 마침
사람들 뒤에 숨어 내가 깎은 돌 던질까 하나씩
다음 날 이른 아침, 걘 됐대 만신창이
야 인마 당연하지 그런 앤 죽어야 하지 않겠어?
그게 사실이 아니래도 오해 않게 잘 하든지
걔도 죽었단 소식이 들릴 즈음엔
나도 다 까먹은 일
전에 입은 검은 정장에 먼지가 쌓였잖니,
너가 목 맨 자리에 낯설은 건물이 들어오고
상권이 잡혀가지, 산 사람 사는 일 당연해서
너 관에 유골을 마주해도
내 지문 하나만 감춰내고 늘 하던 애도
그것도 까먹을 거라고 매번
넌 성인군자 난 쓰레기인 줄로만
알고 있는 것 같은데
사실 기억하냐 마냐의 문제
넌 너가 기억하고 싶은 것만 하기 때문에
누군가 비참한 일에 너가 우울팔이 하며
얻어갈 이득을 보니 우리 서로 살아가는
심보가 너무나도 많이 고약하지
내가 죽으면 너는 슬퍼하기 전에
이걸 언제쯤에 글 써 올릴건지
행복한 고민 다 각자밖에 모르니
타인인 내가 여기서 했던 얘긴 잊어줘 please
다 구란거 알잖아 그냥 흔한 래퍼 가사
불편한 얘긴 전부 설계된 픽션이란다
구란거 알잖아 그냥 흔한 래퍼 가사
불편한 얘긴 전부 설계된 거라니까
실은 이 가사도 어떤 얘기는 맞지도
틀리지도 않거든 사실 별 뜻 없어
단순한 말 실수, 진심이 담기는 가식뿐
애초 불쾌한 문장처럼 계획된 서사
내 손으로 만든 내 도시야
사방이 사람인 RUSHHOU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