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있는 건 별로 없는데
알고 싶지 않은 마음도
배워야만 한다면
넘기지도 못한 채
그대로 멈춘 달력은
추억의 바다로 빠져들어
쉽진 않을 것 같아
기억을 세어
몇 번이고 상처 입어도 괜찮으니까
사랑한다는 말을 해줘
같은 맘이 아니어도 돼
아득히 사라질까 봐
수없이 세어보는 우리의 기억
사랑한 적 없다고
말하지 마, 아직
제멋대로인 마음과
잡히지 않을 너
감정의 크기가 다른 것도
이미 다 알고 있었는데
한순간 우리는 같은 맘이라
그렇게 느껴졌던 건
거짓말이 아니라 해줘
착각이라도
기억을 세어
몇 번이고 상처 입어도 괜찮으니까
사랑한다는 말을 해줘
같은 맘이 아니어도 돼
아득히 사라질까 봐
수없이 세어보는 우리의 기억
사랑한 적 없다고
말하지 마, 아직
기억을 지워
몇 번이고 상처 입어도 괜찮았지만
사랑한다는 말을 해도
너는 듣지 않을 테니까
아득히 사라질까 봐
수없이 세어보는 우리의 기억
사랑한 적 없다고
말하지마, 더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