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난 술을 마시다가 또
바보 같은 짓을 해버렸어
정신을 잡고 나니 내 주머니 속엔
아무것도 없더라고 뭐
내 핸드폰엔 너와 나로
도배돼있었는데 아 맞다 너 몰래 안 지웠거든
내 기억들을 돌아봐도
도저히 떠오르질 않아 그냥 바보처럼 걱정뿐
내가 꽉 잡기엔 너무 작았던 너의 손을
지금 잡아보겠다 하면 늦은 거겠지?
넌 이제 내 옆에 누워있는 게 아닌
내 꿈의 주연배우인 걸 알아줬음 해
너가 내 첫사랑이라기엔
애매하긴 하지만 뭐
너가 없으면 못 살겠다 하기엔
나눈 시간이 좀 부족해서
난 떠올려 you
내게 남은 사진은 하나도 없어서
너가 내 첫사랑이라기엔
애매하긴 하지만 뭐
꽤나 꽃다운 나이에 만나
꽤나 아름다운 이야길 썼어
우린 이걸 첫사랑이라 불러
그냥 가만있다가도
문득 생각나는 거
특정 거릴 걸을 때마다
마음이 아픈 거
아직 자주 가니 빨간 벽돌 카페?
난 아직 생각나긴 해 그날의 마음이
그렇게 붙어있던 나 없으니 어때?
괜찮아 보여 그래서 좀 아파 마음이
난 우리 이야기를 여전히도 팔아
그걸로 밥도 먹고 커피 한 잔까지 먹어
만약 우리 얘기가 거리에 나온다면 말야
어떨지 생각해 볼래?
끔찍하다면 미안해
너가 내 첫사랑이라기엔
애매하긴 하지만 뭐
너가 없으면 못 살겠다 하기엔
나눈 시간이 좀 부족해서
난 떠올려 you
내게 남은 사진은 하나도 없어서
너가 내 첫사랑이라기엔
애매하긴 하지만 뭐
너가 내 첫사랑이라기엔
애매하긴 하지만 뭐
너가 없으면 못 살겠다 하기엔
나눈 시간이 좀 부족해서
난 떠올려 you
내게 남은 사진은 하나도 없어서
너가 내 첫사랑이라기엔
애매하긴 하지만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