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 뚝 뚝
또 비가 내리면
네 맘이 아닌 내 마음도 다 젖어갈 텐데

너를 사랑함과 동시에 잃어버렸다
난 네가 내 옆에서 영원할 줄 알았고
네 뒷모습이 사라질 쯤 울고 불었다
아끼던 장난감을 뺏긴 애새끼같이
너도 같겠지
넌 행복하겠지만
난 후회만 남아
넌 이런 내가 이제 행복하면 좋겠대
그래 그게 내 맘대로 되겠냐고 안될걸

뚜뚜뚜루뚜
이런 멜로디를 생각해 봤어 난 널 위해
뚜뚜뚜루뚜
이 노래도 네 얘기로 채웠어 난 날 위해
차가운 말투까지
웃으며 넘기기엔 나
아직 네 맘에 들어가고 싶나 봐
아직 네 맘을 확인하고 싶나 봐

뚝 뚝 뚝
또 비가 내리면
네 맘이 아닌 내 마음도 다 젖어갈 텐데

아무리 달려도 네 손바닥 안
나를 비처럼 적시고 다시 사라져가
너의 아름다움과 동시에 사라져버릴걸
애초에 알았지 난
온통 회색빛 날에도
이 비가 그치면
살짝 이라도 보일까
너도 이미 젖었으니깐
네가 한 백번은 말했던 나의 문제에
답을 이제야 알겠어
너무 늦었단걸 사실 알고있어
다 소용 없단걸

뚝 뚝 뚝
또 비가 내리면
네 맘이 아닌 내 마음도 다 젖어갈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