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삿짐을 싸고
첫 식사를 마친 곳
이 곳
경부선을 타고
꿈을 쫓아 온 내가
창가에 보일 때
생각보다 쉽지 않았어 매일
월세를 벌며 동시에 꿈을 쫓는 일
태반 20대를 보내고 나니 이제
알게된 건 내 현실 아닌 저 미래
이맘 때쯤엔 클러빙 하는게 일상이었던
팔에 묶은 티켓 열두시 free pass
택시비 킵해 취해서 아무에게 말걸어
폰에 모르는 놈들 여럿 다모여
빈털털이 채로 함께 갔던 그
합정역 버거킹
The place Where I've been
모든게 변했어도
여전히 남아 있는 곳
합정역 버거킹
The place Where I've been
아침이 되면 남은건 나밖에
중학교 때 처음 멀리 가봤던 (합정역 버거킹)
래퍼 닮은 형들한테 쫄았어
5000원짜리 불고기 버거를 먹었던 무서운 형들의
마음을 이젠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애
싸게싸게 가야지 다이소는 내 백화점
내 잠과 바꾼 1500원 아메리카노
Think I can go on & on & on & on & on
걍 여기까지 할게 그냥 내 맘이 아파서
Think I'm so lucky
이젠 5000짜리를 마셔 ain't no Megacoffee
엄마한테 눈치안보여 cuz 내가 벌지
But I remember those days
용돈 5만원 아껴쓰던 그날 갔던
합정역 버거킹
The place Where I've been
모든게 변했어도
여전히 남아 있는 곳
합정역 버거킹
The place Where I've been
아침이 되면 남은건 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