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세 시간 지루하지, 그마저 없던 방학식 한
급식 때는 선배 자취방에 빌붙어 살이
눈 돌아가기 딱 좋은, 인터넷에만 본
브랜드 중에 살 수 있던 건 반 팔 한 벌
졸업식 하자마자 친구랑 살았던 사당
빨래와 담배, 같이 하던 방 하나
지금은 낭만이라 포장해도 실은 개판
그때 군대 안 갔으면 아마 못 됐어 사람
쇼미 1차 스티커 딱지 받고도 2차는
구경도 못 간 이유를 몰랐지, 방송팔이 못 할
성격 탓인가, 길었다, 방구석 인간
명절에 못 내려갈 이유 찾기 바빠
딱히 잘못 없이 삐딱선
타고 눈에 힘 빡줘, 코 베일지라도 당겨
한 탕 더, 못 먹어도 일단 go 지
네 편 내 편 나눠봤자 빡빡한 이 도시
나의 출처, 061에 다음 번호
눌러, 오늘 조례동에 친구들 다
불러, 헤네시는 필요없어
잎새주를 줘, 그게 나의 출처
나의 출처, 90년대 BPM에
줄 서, 노래방 동전 한 닢 Remix
불러, 2XL 무지티로 덩치
불려, 그게 나의 출처
아끼고 아껴 놨던 얘기, 라임들 다 stitch it up
Never switching lane, till I die, 뒷마당 있는
집으로 가, pack ur bag I’m ready
제자리가 내 자리 같지만 ye I move it
Ye I move it ye I move it, 가만히 잡고 있지 마
왔다리 갔다리 하는 놈들 말은 믿지 마
There is no next message, 아쉽지만
건강을 위한 선택, 줄여야 하는 체지방
할 말이 아직 많이 남아 16 ain’t enough
보고 배운 대로 정확히 물 배려 놔
배려가 없는 자에 짓거리는 자유
지금 아파트 새벽 3시, 옆집 개도 짓더라
하늘을 믿거나 아니면 가진 땅을 믿거나
네 거 내 거 다쳐먹고도 가진 게 없구나
두 번 세 번 매번, 되풀이되는 역순환
들통 난다 하나둘씩 어디 한번 썩어봐
061부터 이제 받는 02 전화
가끔 뱉고 싶은 말이 없어질 때가 있어 난
돌아가더라도 남겨 놓을 건 더 짙게
고집쟁이 쉽게 꺼질 리 없는 핏대
064 Aotearoa
Land of the long white cloud
Nz power
Everything is new, 남태평양
Kia ora to my homies back in New Zealand
나의 출처, 061에 다음 번호
눌러, 오늘 조례동에 친구들 다
불러, 헤네시는 필요없어
잎새주를 줘, 그게 나의 출처
나의 출처, 90년대 BPM에
줄 서, 노래방 동전 한 닢 Remix
불러, 2XL 무지티로 덩치
불려, 그게 나의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