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오늘 죽기로 했어
너 나 없이 살 수 있겠어
뻔한 말은 됐고
내 장례식에서
너 울지는 말고
난 죽기로 했어

죽기 딱 좋은 날이야
하늘은 파랗고 햇살은 따사랍고
더 살고 싶은 맘이 난 없어 난 다 살았고
이젠 이 미친 삶을 떠나야겠어
날 붙잡는 바보들아 이 손을 놔
난 멀쩡해 너네들 생각 훤해
이게 실수일 수 있을리가아아
난 정말 오늘 죽기로 했어
누가 날 신경 쓰나 거의 없을 걸 난 알아
이제 와 너 그래 봤자 가식 덩어리 같잖아
문제는 문제라 여길 때부터 문제
난 이게 문제라 생각 안 해
그래서 분해
그래서 죽네
그래서 눈에
눈물이 고이네
결국 난 죽음을 통해 내 외로움을 막는 거야
결국 난 죽음을 통해 내 외로움을 가둔 거야
그렇게 홀로 져버릴게
너넨 내 몫까지 두 배로 살아내길 바랄게

난 오늘 죽기로 했어
너 나 없이 살 수 있겠어
뻔한 말은 됐고
내 장례식에서
너 울지는 말고
난 죽기로 했어
난 오늘 죽기로 했어
난 오늘 죽기로 했어
길게 묻고 따질 것도 없어
그냥 난 오늘 죽기로 했어

그니까 우리가 살다 보면
죽을 만큼 힘들 때가 있잖아요
그럴 때 진짜 죽지 마시고
노래에서 제가 대신 죽어버렸으니까
삶은 죽지 말고 살아내자 이런
대신 죽는 노래입니다 네

난 오늘 죽기로 했어
너 나 없이 살 수 있겠어
뻔한 말은 됐고
내 장례식에서
너 울지는 말고
난 죽기로 했어
난 오늘 죽기로 했어
난 오늘 죽기로 했어
길게 묻고 따질 것도 없어
그냥 난 오늘 죽기로 했어
난 오늘 죽기로 했어
너 나 없이 살 수 있겠어
뻔한 말은 됐고
내 장례식에서
너 울지는 말고
난 죽기로 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