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에게 눈 맞어 첨엔 모두 줄것처럼 대하고는
이제 결국은 다 질려가지고 말없이 걸어
환상에게 눈 멀어가지고 좋다할 땐 언제고
익숙함이 널 멀게 했나봐 지쳤어 완전
이런 과거 다 묻어놓자
저기 무덤에
안 좋은일들은 전부 잊자
버려 이 참에
그렇게 보관되가
기억이 냉장고 속에
그리고 반복해 그 행동들을
인내심만 쌓이게
이젠 눈이 맞아도 불평들만 쌓여
그래 그럼 시원하게 털어 마음속의 말로
다시 꺼내본 냉장고속에는 그동안 쌓여온
불만들이 꽁하고 얼어있어
던지며 깨부수고 또 우린 다쳐
남겨진 우리들의 애정은
유통기한이 지나고 난듯
상했네 그렇게 맺음을
이 기억마저 저장해
냉장고에 언젠가 해동할 때가 오겠지
그렇게 이 모습을 추억해
난 추워도 괜찮았어
차가운 이 공간 속
내게 제일 차가웠던거
그게 너였었다는거
내가 상처받아서
아픈지도 몰랐어
이 공간은 익숙한데 금방 녹아 없어질 것 같아
손에 뭘 잡아놨지만 금방
놓쳤어 미끄러워서
내 실수는 차가워서
큰 빙판 어둠 속
텅 빈 방 맞아 여긴 넓고 텅 비어서
걸어가도 속도는 결국은 똑같애 기어서
미끄러지지않게 또 한발짝씩 걸어
이따금씩 걸음이 떼 지지않을 때가 와 조금씩
아무 걱정하지 마 하나가 되 굳지만
그 순간에 우리는 하나에서 둘로 갈라지니까
유통기한이 와 이젠 금방
끝나겠지 다 alright
너와 기억들을 소각
보단 묻어 냉각
머리속을 태워 지워내면 그 다음
뭔가 다음 상대한테
같은 실수를 반복할거 같으니까
오늘의 기억을 냉장고에
영원히 꺼내보지 않았으면은 해 이 창고엔
아마도 이 저장고엔
너와 내 기억만 자리잡은 후에
영원히 닫아버릴거 같으니까
난 추워도 괜찮았어
차가운 이 공간 속
내게 제일 차가웠던거
그게 너였었다는거
내가 상처받아서
아픈지도 몰랐어
이 공간은 익숙한데 금방 녹아 없어질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