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샌가 패배감에 익숙해져
기분은 안좋은 상태가 default
자기과시 따윈 재미없어
계속된 경쟁구도에 튕겨 나가버린 파편
몰라 넌 내 방 한켠 모셔놓은 가시방석
그 위에 앉아 고민하는 수많은 안위와
내 삶 그 자체로서의 가치
걸어 나가 모두 같이
근데 이젠 훤히 보이네
남보다 길게 늘어뜨린 가방끈이 목을 조이네
재능 부재로 인해 평론가로 노선바꾼
넷상 커뮤니티의 망령들의 말들
알았어
문화란 이름 팔아 자기 배때지
배불리 채울 생각에 침흘리는 기획자들
서로 가십거리로 만들어 위트있는 말장난 하나에
앨범보다 목숨거는 자칭 아티스트
다 연예인 욕하는 연예인 워너비 같은 짓
다 올바른 길 보다 빠른 길 난 흘려 다른 피
불만이 많이 쌓였지 내 머리는 필요해 갱생
Rap money what money?
쟤네 관심사는 paycheck
힙합은 원래 비즈니스? 그럼 가리온도 fake네
리얼한 애들의 스닉디스
평화주의자들이 기스 없이
메고다니는 무기는 보여주기식
조금 웃긴 이 씬에 씌인 귀신
노를 젓다 물에 빠져 허우적대던
놈들의 사인은 질식
다 피식 거리다 옆사람 눈치 보면서 헛기침
시시비비 부정할수 없지 기믹질은 기피대상 1위
막을 내리고 있으니 떳떳하다면
먼저 한 번 해봐 기립
손을 또 건네 I read it
유치한 그림 책처럼 뻔히 펼친 니
mind 안의 철학은 제 무게에 휘청거리며 쓰러지지
명분이 없으면 beat it
This is different artistry
기존의 어떤 카테고리도 담지 못하는 방식
논리에 잠식된 상식
같은 박자 다른 타입 색다르게
타는 혈관의 올바른 blood ty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