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지나고 다시 저 구름 사이로
햇빛 줄기가 하나 둘 셋
오늘도 무사히 긴 밤이 끝났어
조금은 낯설던 이곳
지금 또한 익숙한 기분은 안 들지만
전화기 너머로 아프지말고
곧 보자는 말 한마디에
다시금 용기를 내
멀리 도망쳐왔지
먼 길 떠나며 놔버린 손은 먼지처럼 흩어져
결국 등을 돌린건 난데
나도 알수 없는 기분은 대체 뭐지
나한테 미안해 하지 않아줬음 해
나한테 내가 더 많이 미안해
내 편이 돼주겠단 니 말에 생각해
고맙긴 한데.. 어.. 니가 왜?
Good night
오늘은 더 행복했으면 해
오늘은 밥도 잘 먹었음 해
오늘은 잠도 잘 자고 어제 꿨던
그 꿈은 다시는 안꿨으면 해
Good night
너도 더 많이 행복했으면 해
맛있는 것도 많이 먹었음 해
편하게 잠도 잘 잤으면 해 이노래를
듣는 모두 행복했으면 해
아직 내 방에 비가 내리나봐
바보같은 생각들은 아마
조금은 쓸모 없다는걸 알아
내 일상을 시들게 만들어버린 내 양극성장애도
계속 날 괴롭게 하는 머릿속 강박도
내 피를 해롭게 만들어버린 내 목에 있는 종양도
내 기분에 영향을 끼치지 않아
날 잃어버린 채 너무 오래 걸었나봐
밤은 너무 쓸쓸하고 낮은 내겐 너무 밝아
살아가지 못한 채로 죽어가고 있잖아 모두 다가
행복했음 하는데.. 모두 다가
솔직히 말하면 사실 아직 조금 아파
누가 가까워지는게 무섭고 잠이 안와
혼자가 되기 싫어서 혼자서 떠나왔어
같이 있으면 혼자가 될까 겁이나서
Good night
오늘은 더 행복했으면 해
오늘은 밥도 잘 먹었음 해
오늘은 잠도 잘 자고 어제 꿨던
그 꿈은 다시는 안꿨으면 해
Good night
너도 더 많이 행복했으면 해
맛있는 것도 많이 먹었음 해
편하게 잠도 잘 잤으면 해 이노래를
듣는 모두 행복했으면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