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뿐사뿐 걸어 포근한 눈길
발자국을 따라서
어느샌가 마주한 네 모습에
고장 나버렸어
왜 이런지 나 모르게
자꾸만 웃음이 나
아무렇지 않은 척해봐도
다 티가 나잖아
하얀 눈이 내려와
온 세상을 가득 물들이면
Oh 늘 같은 날들에
어김없이 말할래
네가 좋아
살랑살랑 빛나 거리의 불빛
설레임을 따라서
닿을듯 말듯 스치는 손 끝에
고장 나버렸어
호호 불어 전하는 마음
찬바람에 번지면
아무리 숨기고 숨겨봐도
다 티가 나잖아
하얀 눈이 내려와
온 세상을 가득 물들이면
Oh 늘 같은 날들에
어김없이 말할래
조심스럽게 꺼내는 말
널 좋아해
뚝딱거리는 것도 떨리는 입술도
전부 너 때문인걸
너를 많이 좋아해
I just fall in love with you
그래 맞아 너 때문이야
내 마음이 자꾸 녹아내려
이 겨울이 가기 전에
어김없이 말할래
네가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