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잘못도 아닌
그대 잘못도 아닌
이별이 우릴 찾아온 것뿐이야

꽃이 피고 지듯이
계절이 변해가듯이
시간이 우릴 갈라논 것뿐이야

이제 우리 서로를 위로하기로 해요
좋은 사람으로 기억해 줘요

가끔 꺼내보다 미소 지을 수 있게
좋은 추억만 가져가요

살아가다 뜻하지 못한 순간에
그리움이 문득 찾아와도

그대 삶 속에선 짧은 순간일 테니
괜찮아질 거야
한 걸음씩 나아가면

해가 지고 밤이 찾아오는 것처럼
만남 뒤에 찾아오는 건 이별이겠죠
누구의 탓도 아닌
이 세상 탓이죠
때가 되어 헤어진 것뿐이죠

언젠가는 우리가 사랑했듯이
누군가를 다시 사랑할 수 있겠죠

그래도 가끔은 나를 떠올려줘요
그대를 사랑한
한 사람이 있었음을

해가지고 밤이 찾아오는 것처럼
만남 뒤에 찾아오는 건 이별이겠죠
누구의 탓도 아닌
이 세상 탓이죠
때가 되어 헤어진 것뿐이죠

우리의 사랑이 숨이 다 한 것처럼
아파하는 맘도 무뎌지겠죠

영원한 거라곤
영원한 건 없단 사실을
슬프지만 알게 된걸요

아무 준비 없이 비를 만난 것처럼
그대 눈에 눈물이 흘러내리더라도
하나도 남김없이
다 흘려버려요
내 생각에 더는 슬프지 않게
때가 되면 그대 웃을 수 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