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박찰박 밀려와
뭐 딱히 나쁘진 않네
날 걱정하는 선 안에 앉아
멍 멍 멍
어느새 바람 실려와
물결이 좀 달라졌네
난 물 밖에 멍하니 앉아
멍 멍 멍
원래 사람은 다 똑같나 봐
간절히 바라던 곳을 찾네
한두 사람씩 빠져들어 가
허 허 허
나도 빠져있어 다른 곳에
눈앞에 너에게 집중을 못 하는 게
딱히 내 잘못은 아닐 거야
허 허 허
멍 멍 멍
멍 멍 멍
허 허 허
멍 멍 멍
원래 사람이란 게 다 그런가 자꾸
좋은 곳에 와서 딴생각에 점차 나를
밀어 넣어 시간 없어 저기 예쁜
네가 손 짓 하는 걸 보고 있자니 뭔가
멍 때리게 되는 것 같아
때론 고! 장! 난!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봐
그냥 솔직한 거라고 난
함부로 빠지기가 무서워 옆에서
너를 즐기는 게 부러워
사고 체계가 무너져 원래
나도 참 잘 놀았는데
멍 멍 멍
왜 난 찐따가 되었지
허 허 허
멍 멍 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