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happy new year 생일조차도
빨리 지나길 바랐던 2023년이여 래퍼라면서
무대를 겁내했네 넌 뭘 보고 내가 잘 될 것 같대
되려 되묻네 인사치레 말 뜻 그대로
받아들이질 못해 자주 난 날 못 믿기에
주머니 속 이어폰처럼 꼬인 인성 어느새
해 저물어 가는 젊음의 몸값은 얼마
청춘에 값을 매길 수 없단 건 개 뻥카
누굴 위해 무엇을 위해 파는지도 모른 채
파는 내 영혼 종이 위에 녹여 냈네
내내 그 아무도 시키지도 않은 짓
재밌자고 시작한 일이 요즘 스트레스의 원인
그 누구도 OTWO 새 앨범이 안 나와도
아는 사람 umm 기다리는 사람 umm
호스피스 병동에서 연명하듯 싱글 한두 장 겨우 drop
무엇이 됐든 전부 다 되돌리고 싶은 밤

벼랑 끝에서 찾아
발 디딜 곳
떨어지고 싶진 않아
난 나를
허락 안 해
도돌이표에도
곡은 나아가기에
gotta stay strong

온 세상이 온몸으로 날 가로막는 듯해
영원할 것 같던 젊음을 막써버릇한 내
잘못이겠지 원망하면 나만 더 추해 구차해
미련 땜에 하룰 쉽게 마무리 못 해
보장 없는 내일 기다리는 게 내 일
내 친군 사무직 나는 무직 그럼 난 뭐지
얽매여 있지 눈 떠서 감을 때까지
막연한 기적을 비네 '좀 내년엔 낫겠지'
너도 똑같이 바보 같길 바랐지 바보같이
비집고 삐져나온 모난 마음이
나머지로 떨거지로 만들고 난 변두리로 안내해
끝까지 변명 투성 '아니', '근데'를 달고 사네
자격지심에 빠져 의심은 강해져
처절히 무너진 부서진 2023년
재수가 나쁜 편은 아니라 믿었는데
기만한 죄로 그간의 업보를 돌려받네

벼랑 끝에서 찾아
발 디딜 곳
떨어지고 싶진 않아
난 나를
허락 안 해
도돌이표에도
곡은 나아가기에
gotta stay strong

벼랑 끝에서 찾아
발 디딜 곳
떨어지고 싶진 않아
난 나를
허락 안 해
도돌이표에도
곡은 나아가기에
gotta stay str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