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널 사랑하지 않았네
자존심도 없는 그대의
그릇된 바람이 나를 감싸면
이렇게 말했지
야 미쳤다고 내가 너를 왜
진짜 제정신이 아닌가 보네
물러지지 않는 네 뻔뻔함에
두 손 다 들었지
백 번 생각해 봐도
기회는 없는걸
넌 내 스타일이 아니라고
요만큼 감정도
너에게는 들지 않는다고
애달픈 노력들 다
결국 아무 의미 없을 거라는 걸
알아 둬 바보
있잖아 사실 나도 너를 좋아하는데
내 진심은 언제나 텅 빈 그림자 속에
날마다 저 벤치에 앉아서
네가 작은 손을 흔들 때면
내 맘도 휘청여
오 다만
아직은 좀 기다려줄래
천천히 나를 주고 싶은데
잠깐만 도대체
이러는 이유가 뭔데
아무리 돌이켜 봐도
나는 이해가 안 돼
너에게 다가가려 하면
항상 빨간불이 켜졌지
너를 만나긴 개뿔
키도 작고 못생겼대
그렇다면
암만 생각해 봐도
기회는 없는걸
난 네 스타일이 아니라고
요만큼 감정도
너에게는 들지 않았냐고
애달픈 노력들 다
결국 아무 의미 없을 거라는 걸
알았어 바보
이건 절대 아니야
우리가 원했던 건
어떻게 넌 한순간에
변할 수가 있는 거야
얼마나 더 살아가야
나을지 모르겠어
나만을 바라보며 사랑한댔잖아
이대로 모든 걸 가져가지는 말아 줘
너 없는 하루는 다 지옥 불구덩이라고
솔직히 말해서 너 같은 사람은 없었다는 걸
이제야 알았어 내가 너무 멍청해서 날 좀
나 이제야 깨달았네
오늘날까지도
불공평한 이 세상은
머뭇거리는 사랑을
기다려주지는 않는다는 걸
하 진짜 몰랐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