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좀처럼 잠이 오지 않고 어지러운 이 밤
대체 넌 뭐 때문에 내게 또 나타나
아 어제와 다를 것 없이 시끄러운 난
두 귀를 막아 아무것도 들리지 않도록

다시 너를 안아
조금 더 우리가 없던 것처럼
넌 아무 말도 하지 않고서는 왜

매일 난 너를 찾아가
잊었다 하고 싶지만
아직 나는 그대로 멈춰 있어서

깜빡 잊은 듯 우리는
그렇게 멀어져 버릴 듯
바라지 못할 내일은 더 쉽게 보내긴 싫어서
네게로 향해가는
바람에 모든 걸 날려버릴 게
그때처럼 너에게 닿을 수 있게

분명 나를 바라보던 니가 기억나
온 세상을 다 녹일 듯이 정말 따뜻했는데
언젠가 돌아가잔 말도 못하고
매번 너무 늦어버렸어

이젠 나도 알아
모든 걸 보여 줄 수는 없어도
숨기진 않겠다고 했는데 왜
다가서려 할 수록
멀어지는 게 서러워
고개를 돌려 하늘을 바라봤어

깜빡 잊은 듯 우리는
그렇게 멀어져 버릴 듯
바라지 못할 내일은 더 쉽게 보내긴 싫어서
네게로 향해가는
바람에 모든 걸 날려버릴 게
별빛처럼 너에게 닿을 수 있게

하얗게 번져가는
달빛에 물들어가듯
사라질 듯한 어제를 아프게 남길 수 없어서
또 다시 찾아오는
내일에는 우리를 남겨두자
영원처럼 빛나는 마음을 담아

별빛처럼 너에게 닿을 수 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