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어서 눈 떠 잘못함 벌써 들켜
야 저기 들어온 관짝도 좀 더 들춰
여긴 생사(의) 경계선 자 파티를 열겠어
파티장 심방쌤 흔들어 신칼 "땡
어영 고치 글라게 빛
걱정 없이 들어 여긴 남달러
안 보여도 흔들어 두한처럼 4 달러
요구해도 잔들어 맥주는 살얼음
음 살 애는 살어 그 왼 다 눈 감어
아는 체 말어 보여도 눈 깔어
눈깔어
얼씨구나 지화자 좋구나
한 번쯤 사는 인생 공수래공수거
자네가 죽어도 이 길이요
내가 죽어도 이 길이로구나
관음보살 이 일을 어찌할 거나
개똥밭을 굴러도 이승이 더 낫주게
어디든지 걸어가 여기 길이 없어도
저승 문은 열렸다 망자는 춤춰봐
차사님도 일하다 배고프면 잡숴봐
잡귀 넌 입구에서 먹어라
한풀인 신나게
존재하는 걸 티 나게
통역은 됐고 잠시 열린 몸 안에
하고 싶었던 말 듣고 싶었던 말
모두 전하게
이승과 저승이 통하는 꼭짓점
우리가 꼭 둘이 된 듯 두리번대?
잠시 뒤틀린 시공간 여긴 신도 와
변한 눈동자
분노만 빠진 희와 애락
어떤 삶을 살았던지 비판 마라
자, 미련 풀고 부디 다음 생엔 극락 왕생하시게
얼씨구나 지화자 좋구나
한번쯤 사는 인생 공수래공수거
자네가 죽어도 이 길이요
내가 죽어도 이 길이로구나
관음보살 이 일을 어찌할 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