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날 어떻게 생각해?
내가 뭐 자로 잰 듯
바르게 사는 사람은 아니지만 어쨌든

난 늘 그렇게 생각해
내가 어쨌고 저쨌고
다른 사람들 이야기
그건 중요한 게 아냐

되새겨봐도 잡생각에 밤이 길어져
반복되고 반복되는 뭣 같은 요구들

난 그래 내가 원하는 대로 살아가
금이 갔어도 어긋난 듯 보여도

내가 틀린 건지도 몰라
그걸 대체 누가 알겠어 하지만

어제의 실수들 오늘의 다짐들이
내일의 나를 만들길 믿어 난

아래로 떨어진다
난 맨날 넘어진다
비에 흠뻑 젖은 채로
매일같이 춤을 춘다

아무도 듣지 못할
노래를 불러본다
매일같이 넘어졌다
일어섰다 개 재밌는 내 인생

난 내가 뭔지 내가 어떤 건지 알고 싶어
난 내가 어디까지 갈 수 있나 알고 싶어

난 개가 되고 새가 되고 뭐든 돼볼래
난 개굴개굴개굴 개구쟁이

난 뭐든 다 돼보고 싶어
늦기 전에 다 느껴볼래

가끔 멍청하게
모든 걸 엎어버릴 실수를 해도
어차피 이게 인생이래

내 안에서 날 괴롭히는
개소리들 꺼져버려

아래로 떨어진다
난 맨날 넘어진다
비에 흠뻑 젖은 채로
매일같이 춤을 춘다

아무도 듣지 못할
노래를 불러본다
매일같이 넘어졌다
일어섰다 개 재밌는 내 인생
다시 또 일어선다
마냥 걷고 걷는다

빛에 흠뻑 젖은 채로
매일같이 춤을 춘다

아무나 하지 못할
노래를 불러본다

매일같이 넘어졌다 일어섰다
개 재밌는 내 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