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어쩜 그럴 수 있어?
나를 다 아는 것 같아
난 그냥 모른 척했어
자칫하면 녹아내릴 뻔
포근히 느껴지는 비누 향
밀려드는 감정은 너무 커다래
햇빛 쨍한 날 내리는 비처럼
이상한 널 자꾸 보고 싶어
마냥 설레는 건 날씨 때문일까?
소란한 마음을 주체할 수가 없어
무심코 뱉은 말까지 다 취향 저격
어쩌지 이러다간 진짜
고백해 버릴지도 몰라
힘껏 틀어막은 입술 끝에
맺힌 한마디를 꾹 참고
간다! 너에게 앞으로 한 발
숨 쉬듯 그려왔던 고백은
흠잡을 데 없이 완벽 그 자체
지나친 미소에 증발하는
내 용기를 나도 어쩔 수 없어
마냥 설레는 건 날씨 때문일까?
소란한 마음을 주체할 수가 없어
무심코 뱉은 말까지 다 취향 저격
어쩌지 이러다간 진짜
고백해 버릴지도 몰라
힘껏 틀어막은 입술 끝에
맺힌 한마디를 꾹 참고
간다! 너에게 앞으로 한 발
조금만 더 가까워질래?
너랑 나 그래 우리
지겨운 이 짝사랑 시점을
이제 그만하고 싶거든
당연 설레는 건 전부 너라서야
어떤 사랑이든 빠짐없이 널 닮아
지나칠 수도 없이 넌 내 취향 저격
어쩌면 이러다간 진짜
쓰러져 버릴지도 몰라
한껏 터질듯한 맘을 잡고
오늘이야말로 말할 거야
간다! 너에게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