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 가다듬고
다시 너를 바라봐
화내면 지는 거잖아
어리니까 그런 거야 당연한 거야
밤에 잠든 모습 보면 또 너 미안할 거잖아

삼촌
왜 또 삐진 거야
거기 삐진 채로 멍하니 뭐 하는 거야
나랑 놀자 이리 와서
주말이 너무나 너무나도 짧단 말이야

엄마 몰래 이거 먹을래
나는 태어나서 이 맛을 처음 본단 말이야

나 피곤해 좀 안아줘
내가 좀 더 크면 안고 싶어도 못 안아

안 돼 안 돼 안 돼 안 돼 화를 내지 마
참아 참아 참아 참아 참아야 돼 너
원 투 원 투 원 투 원 투 자리를 피해 너 지금
(안 돼 안 돼 안 돼 안 돼 화를 내지 마)
Get away from me
(참아 참아 참아 참아 참아야 돼 너)
나 화가 나려 해
오 안돼 이러면

이미 엎질러진 물이야
한숨만 나오네
이미지 트레이닝 했잖아
예상도 했잖아

화를 내고 짜증 내도
금방 잊어버리고
무슨 일 있었냐는 듯이
웃으며 날 불러

내가 미안해서
더 이러는 거야
용서는 내가 한 게 아냐
매일 너 (네가 하지)

너그럽고 넓은 마음으로 안기며

근데 갑자기 또 왜 그래 왜 그래
이게 나의 일상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