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 마 더 오지마
그 자릴 벗어났으면 안 됐어
넘지 마 더 넘지 마
애써 그어논 선을 자꾸 넘지 마
새벽 2시 익숙한 번호
어김없이 또 넌 나를 찾아
네 목소리 들리는 순간
그땐 난 자신 없는데
조금씩 무너지고 있어
이러고 싶지 않은데
조금씩 옅어지고 있어
널 향해 쌓아온 원망도
더러워
이 밤이 자꾸 더러워져
그렇게 너는 다시 나의 눈을 가린 채
또 의미 없이 너를 찾게 만들어
어지러워
이 밤이 너무 어지러워
넌 다시 나의 입을 틀어막은 채
그렇게 오늘도 진심을 숨기겠지
또다시 날 가둔 채
헤매는 날 보며 넌 웃고 있어
모든 게 거짓뿐인
달콤한 공간에서
계속 도망치려 해도
결국 난 벗어날 수가 없어
계속 즐기고 있어
계속 흘리고 있어
이미 난 향에 취해서
온몸이 다시 풀려 버리고
익숙한 향에 끌려
정신이 희미해져
그렇게 또 눈을 감아
조금씩 무너지고 있어
이러고 싶지 않은데
조금씩 옅어지고 있어
널 향해 쌓아온 원망도
더러워
이 밤이 자꾸 더러워져
그렇게 너는 다시 나의 눈을 가린 채
또 의미 없이 너를 찾게 만들어
어지러워
이 밤이 너무 어지러워
넌 다시 나의 입을 틀어막은 채
그렇게 오늘도 진심을 숨기겠지
내일도 날 가두겠지
조금씩 비웃은 채로
넌 너무 잘 알고 있어
내가 나갈 마음이 없단 걸
더러워
이 밤이 자꾸 더러워져
그렇게 너는 다시 나의 눈을 가린 채
또 의미 없이 너를 찾게 만들어
어지러워
이 밤이 너무 어지러워
넌 다시 나의 입을 틀어막은 채
그렇게 오늘도 진심을 숨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