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이에 느리고
오랜 슬픔이 그리고 우울이
나를 괴롭히는 건 생각을
멈출 수 없는 나인 것 같아

원하지 않는 시간에 눈을 뜨고
꿈이 가득한 밤들을 건너가고
나는 언제쯤 너를
내보낼 수 있을지
매일 왜 이러는 건지

비가 내리면 어김없이 찾아와
돌이킬 수 없는 일들을 생각해
너무 멀리 온 건지
아니면 우린 아직 닿지 않은 건지

어제오늘 그리고 내일도
너를 생각하는 소리만 가득해
침묵이 어지러워
맘에도 없는 말이
자꾸 떠오르는 걸
오늘도 그렇게

낡은 기억 저편에서 새어 나온
선명한 너의 말들을 또 곱씹고
나는 또 상처받고
다시 또 위로받고
매일 왜 이러는 건지

비가 내리면 어김없이 찾아와
돌이킬 수 없는 일들을 생각해
너무 멀리 온 건지
아니면 우린 아직 닿지 않은 건지

어제오늘 그리고 내일도
너를 생각하는 소리만 가득해
침묵이 어지러워
맘에도 없는 말이
자꾸 떠오르는 걸
멈출 수 없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