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번쩍거리는 동네
한자리 차지하기도 빡센 이곳엔
좋은 게 좋은 데를 쫓네 홍대
똥 내음이 온 곳에 형 동생

무르익지 오고가는 짠에
올려다 위를 본 놈의 눈빛은 짠해
주먹 쥐고 forever young
괜히 또 억지로 두 엄지 매겨요

반나절 지나도 안 끝날 네 한풀이
랩으로 보여달라니 돼버린 합죽이
이젠 빛이 한줄기 내 힘으로 가뿐히
용기 있게 말하고 나니 나온 딸꾹질

얻어 가 맘먹은 대로 한번은
용케 백지로 넘어가는 달력은
아냐 우리 type 눈에 불 키고 달려든
여긴 seoul 생존 위한 발버둥

갈아 신어 flipflop이나 slide
걸어 welcome my block
느리게 가줘 I don't need a ride (don't need a ride)
옅은 도시의 밤

갈아 신어 flipflop이나 slide
걸어 welcome my block
느리게 가줘 I don't need a ride (don't need a ride)
서울로 와

오늘 밤 바라본 저 달은 빌딩 지붕 보다 낮은 곳에
별은 미세먼지 속에
네온사인 불빛은 오히려 눈을 멀게 해
여전히 시선은 더 높은 곳에

꿈이 묻힌 무덤은 솟아 마천루가 되어
눈 감으니 코 베어 갔던 자식 언젠가의 형제여
손에 닿을 만큼 가까웠던 때도
구름이라 생각했던 매연

서울 잔뜩 끼어버린 거품
저울 위 무게 따라 바뀌어 저 새끼와 저분
눈치게임이 전부 한탕 목적뿐
다 부질없구만 최고의 성품이 곧 쩐주

떠들어 대 새로 또 생긴 뭔리단길
밥 한 끼 해야지 의미 없이 꼭 우리 같이
어차피 듣지도 않을 노래 hype shit
좋아요나 눌러 바삐

갈아 신어 flipflop이나 slide
걸어 welcome my block
느리게 가줘 I don't need a ride (don't need a ride)
옅은 도시의 밤

갈아 신어 flipflop이나 slide
걸어 welcome my block
느리게 가줘 I don't need a ride (don't need a ride)
서울로 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