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sh
소행성이 떨어진 후 공룡은 멸망한 뒤
역사는 원과 같지
신이 없다는 것의 반증
인류는 바퀴벌레처럼 증식 돼고
모든 동식물을 죽일 테고 거둘 거란다 뿌린 대로
원망하지 말지어다 우리의 선조들 중
성인은 극소수였으니
다수의 판단이 단단한 벽을 쌓았네
옳은 쪽이 동족을 배척한 기생수 오른쪽이
왼손이 한 일을 모르게 해 오른손이
동일한 성체여도 믿을게 못돼 꼴을 보니
내 형제가 떨어져 나갈지어도 한 팔로 노를 저으리
그 팔도 전국 팔도 돌며 나보다 많은 돈을 버니
식견, 단어 그대로 식용개지
시인은 시조를 읊어대도 도태된 시조새지
인간 말종들 앞에 선언, 향하리 위버맨쉬
삶과의 이별 대신
형체 없는 기적 대신
모든 잔가지들이 흘러 큰 줄기로
금융 치료, 속수무책, 공중분해
소수들의 생존 문제가 왜 코스프레?
구조는 빙판 같아
미끄러뜨려도 봅슬레이
No slave
우린 아냐 노예
Say no 'yeah'
동조는 끝에 격(ㄱ)이 더해질 때만이지 (동족)
언제나 소수에 속한 난 원해 보스몹 스테이지
나의 소행성은 떨어져 지구 곳곳 패이지
넘겨 page
소수의 소행성이 다수의 지구를 향해 낙하,
마치 송곳
울분이 나의 속도
타락한 지구를 덮어
나의 문장들은 깊게 파인 크레타
역사는 소수의 투쟁에 대한 기록
마치 반복되는 프랙탈
넥타이 바르게 매라면 맬 새끼들이
예술에 찍었네 바코드
숫자들 앞에 내 말은 검고 거칠어
후폭풍 전의 섬광,
지평선 그 중심에 선 dark hor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