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돌아오면
모두 잠들어있죠
어색하진 않아요
오늘 힘드셨는지
밤늦게 들어오신
아빠는 잠들어있네요
오늘은 어땠는지
아픈 덴 없었는지
물을 시간이 없어요
혹시나 싶은 마음에
밤늦게 기다려봐도
많이 피곤하셨나 봐요
여태 어떤 맘으로 날 이만큼 키우셨나요
제가 철없이 그대를 속 썩일 땐 어땠나요
늦었어요 미안해요
알았어요 이제서야
더는 아프게 하지 않을게요 제가 미안해요
UH 많이 미안해요
어른이 되는 게 싫어서
날 기대하는 시선이 무서워서
바지자락을 잡은 채 안도의 한숨을 난 쉬었죠
내가 걱정하는 게 싫어서
혹시 내 맘이 다칠까 무서워서
날 지켜주던 당신을
이젠 내가 지킬게
여태 어떤 맘으로 날 이만큼 키우셨나요
제가 철없이 그대를 속 썩일 땐 어땠나요
늦었어요 미안해요
알았어요 이제서야
더는 아프게 하지 않을게요 제가 미안해요
괜히 투덜거렸던 어린 내게
아빠가 미안하다며
슬퍼하던 모습이 난
찢어질 듯 아파요
여태 어떤 맘으로 날 이만큼 키우셨나요
제가 철없이 그대를 속 썩일 땐 어땠나요
늦었어요 미안해요
알았어요 이제서야
더는 아프게 하지 않을게요 제가 미안해요
여태 어떤 맘으로 날 이만큼 키우셨나요
제가 철없이 그대를 속 썩일 땐 어땠나요
늦었어요 미안해요
알았어요 이제서야
더는 아프게 하지 않을게요 제가 미안해요
여태 어떤 맘으로 날 이만큼 키우셨나요
(여태 어떤 맘으로)
제가 철없이 그대를 속 썩일 땐 어땠나요
늦었어요 미안해요
알았어요 이제서야
더는 아프게 하지 않을게요 제가 미안해요
제가 미안해요
제가 미안해요
제가 미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