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부를 이 노래는
이별일까
사랑일까
처음과 끝이 보이는
만남이라 해야 하나

어쩌면 꿈이길 바랐어
하필 그게 바로 너라서
그동안 나를 맘에 뒀다는 게
참 미안하기도 어렵기도 해
너의 그 고백 한마디에
우린 벌써 몇 걸음 멀어져
나도 내 맘을 모르는데
다시는 너를 잃고 싶진 않은데

멍하니 서서
한참을 바라봤어
아무것도 모른 채
수줍게 웃고 있는 너
웃어넘겼어
나 어쩔 줄 몰라서
널 위해
미안해

너와 부를 이 노래는
이별일까
사랑일까
처음과 끝이 보이는
만남이라 해야 하나

그래 우리는 시작이 잘못된
어쩌면 애써 모른 척하던 내
잘못도 있을 거야 분명히
나에게 보낸 너의 시선을 외면했던
그 세월이 얼마나 길었니?
또 얼마나 아팠니?
너란 좋은 사람 잃고 보낼 그 시간들은
내 몫일 테니

멍하니 서서
한참을 바라봤어
아무것도 모른 채
수줍게 웃고 있는 너
웃어넘겼어
나 어쩔 줄 몰라서
널 위해
미안해

너와 부를 이 노래는
이별일까
사랑일까
처음과 끝이 보이는
만남이라 해야 하나

우리의 노래가
시작이 된다면
상처만 남아 너와 후회만 할 거야
비록
내가 아니더라도 넌
행복할 수 있을 거야 꼭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어쩜 이리도 이쁘고
아름다운 네가
나를 사랑하게 되었는지
‘널 사랑하지 않아’
이 한마디에
네가 무너지지 않길 바라고 있을 뿐이야

너와 부를 이 노래는
이별일까
사랑일까
처음과 끝이 보이는
만남이라 해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