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구름 사이로
부릉부릉 사이로
구름 구름 사이로
부릉부릉 사이로

어둠이 어두운지도 모른 채
난 또 방황을 하고 있네
비틀비틀 거리듯 빛을 찾아
Little Little just a Little
아주 작은 틈 사이로 들어온
그대 음성이 나의 온몸을 가득 채우네
죽고 싶어도 못 죽는 존재
살고 싶어 발버둥 치지 않아
난 매일 당신 앞에서 죽고자 하네
쓰러져 있을 때에도
일어서 있을 때에도 그대와 함께해
내게 문제 주시는 이 누군가
그 시험 감당케 해주시는 이는 누군가
내 앞길을 열어주시는 이는 누군가
내 적들을 쓸어주시는 이는 누군가
내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시원한
바람 비 내리시며 축복을 주시는 이
누군가 그리스도

구름 구름 사이로
부릉부릉 사이로
구름 구름 사이로
부릉부릉 사이로

저 바람 따라 구름이 흘러가네
나의 부름도 그렇다네
나의 입술은 부른다네 그분의 이름을
그의 이름은 달콤하다네
달콤하면서도 강하네
강하면서도 부드럽네
생명을 뿜으며 동시에
죽음을 죽이시네
인내함으로 연단하여 다스리시네
그 속엔 지혜와 지식이 가득하다네
그 보물과 보화는 감추어져 있기에
아무나 알아듣지를 못하네
그래도 괜찮아 우리의 사명은
나를 드러냄이 아니라 그분이라네
그렇기에 억지로 힘쓸 필요 없다네
그분의 일은 그분이 역사하신다네
비를 가득 품은 저 구름처럼
때가 되면 지치고 힘이 들어
쓰러져 있는 모두에게 친히 단비를 뿌리신다네
더럽혀진 나의 어제를 씻겨주신 것처럼
두터운 가면으로 나 스스로를
속이던 정의로움들이 벗겨져
죄인임을 알게 하신 그분의 긍휼함이 오늘
나에게 축복이 된 것처럼
나 조급하지 아니하고 두 무릎을 꿇는다네
윤동주 시인의 고백이 나의 고백이 되기를
선지자들의 겸손함이 나의 것이 되기를
예수님의 죽음이 헛되지 않기를
그분의 부활이 나의 생명이 됐기에
언제나 나를 돌아보며 놓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네
간절히 기도하네 아멘.

구름 구름 사이로
부릉부릉 사이로
구름 구름 사이로
부릉부릉 사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