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사랑이었다면, 아마 그랬겠지만
붉어진 그 눈가에 입을 맞추고
말이 많지 않던 넌 내 앞에선 안 그랬었지
붉어진 네 얼굴이 좋아
무심한 말투랑 달리 솔직한 입꼬리와
빌 리 없는 내 옆자리
숨어봐도 네 사랑에 그늘은 없어
모른척했었지만 알아 넌 날 사랑했단 걸
까만 눈동자에 훤히 비친 너의 맘을 볼 때면
차마 할 수 없던 말이 있었어
숨이 차오르게 진 계절에 내가 도망친대도
너는 아프지 않길 바란다면
그게 사랑인 걸까
익숙한 감정 안에서 웅크린 날 찾으면
습관처럼 눈을 감고
숨어봐도 네 사랑에 그늘은 없어
아닌척했었지만 맞아 나는 무서웠던 걸
까만 눈동자에 훤히 비친 너의 맘을 볼 때면
차마 할 수 없던 말이 있었어
숨이 차오르게 진 계절에 내가 도망친대도
너는 아프지 않길 바란다면
그게 사랑인 걸까
그게 사랑인 걸까
숨이 차오르게 진 계절에 내가 도망쳤대도
나를 한 철에 잊길 바라는 것
그게 내 사랑인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