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꽤나 많은 시간 속
발이 끊이지 않던 이곳
온기가 가득해 뜨거웠던
여긴 폐허가 다 됐어
귀신이 나올 듯해 발이 끊겼지
가지 않는 사랑이란 공간에
매달 내는 감정 아깝네
그만해 방 빼
이제 너와 내 사랑은 끝이란 걸
정리해 내가 먼저

우린 많은 시간 속
많은 일들에 치여
사소한 일에도
굳이 열을 내고 있어
이제 여길 비워
현수막을 걸어 임대문의

우린 사랑하지 않아
우리도 아는걸
Even when I try
감정 소비 다 집어치워
이제 여길 떠
현수막을 걸어 임대문의

많이 갖다 놓은 마음들 뺄게
마구 쌓아 놓은 기억들도 뺄게
위약금이라는 이별의 아픔
다 내가 낼게
넌 그냥 몸만 나가면 돼
얼른 행복해 그래 정말
여기를 떠나 좋은 사람과
더 나은 사랑이란 공간
아름답게 꾸미라고
난 네 인생에 스쳐갔던 역이라도
처음 아닌 꽤나 뒤라도
기억된다면 좋아
짧은 한 줄 in 크레딧
널 사랑하기 때문에 떠나
넌 나를 사랑 아닌 정에
그저 남아있는 것이기에
너무 아름다운 나이에
보다 사랑하길 바라

우린 많은 시간 속
많은 일들에 치여
사소한 일에도
굳이 열을 내고 있어
이제 여길 비워
현수막을 걸어 임대문의

우린 사랑하지 않아
우리도 아는걸
Even when I try
감정 소비 다 집어치워
이제 여길 떠
현수막을 걸어 임대문의

그래 꽤나 많은 시간 속
발이 끊이지 않던 이곳
온기가 가득해 뜨거웠던
여긴 폐허가 다 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