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노래는 뻔하디 뻔한 멜로디
흔해빠진 가요 힙합 그 어디쯤
널리고 널린 그런 노래 같으니 제발 좀 그만해
사람들이 찾을 이유를 만들래
내가 한 노력들아 미안
나란 놈이 애매해서 너네들까지 애매해졌구나
난 또 괜히 이런 노래 만들어 몇 개 더
온종일 애매하다는 말이 내 귀에 맴돌고 또
괜히 유쾌한 척 이런 거 저런 거 만들어본다고
날 위로하지만
좁은 진열대 위 내 노래는
설자리가 없는 상품인가
이런 노래는 다 똑같아
이런 노래는 느낌이 안 와
이런 노래는 나만 듣기 아까워서
만들어 노래를
이런 노래를 사람들이 들어줄까
이런 노래를
하나둘씩 쌓여가 이런 노래
네 노래는 전부 다 똑같아
아직 보여줄게 많은데
어렸을 때는 좋아하는 걸 했지만
생각들이 너무 많아지네
내가 처음 파란색을 냈을 때는
어리고 못한다고 비웃었는데
그런 노래가 조금은 잘 되니까
운이 좋아 돈을 번다면서 욕해댔네
몇 달쯤은 마음 아팠고
번 돈으로 집, 차
여자애들도 만났어
몇 년이 걸리더라도 난 해낼 거라고
셀 수 없이 앨범도 많이 만들어봤어
이제 와서 나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내게 call me
그러니까 나도 대답할게 이런 노래로
이런 노래는 다 똑같아
이런 노래는 느낌이 안 와
이런 노래는 나만 듣기 아까워서
만들어 노래를
이런 노래를 사람들이 들어줄까
이런 노래를
하나둘씩 쌓여가 이런 노래